◆…오는 4월26일 공식 취임하는 제25대 한국세무사회 회장단이 차기 집행부 구성을 위해 회직자 공개모집에 나선 가운데, 조용근 당선자 주변에는 선거과정에서의 저마다의 역할을 내세우며 ‘한자리’를 요구하는 ‘개국공신(開國功臣)’들이 늘고 있다는 귀띔.
상황이 이렇자 세무사계의 화합과 일치단결을 위해 ‘회직자 공개모집’에 나선 회장단은 시작부터 난감함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며, 개국공신, 관서출신, 비관서출신 등의 여부에 상관없이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인선할 것이라는 점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전언.
조 당선자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일부 회원들은 “정말로 사심 없이 會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회직자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가 개국공신인데 ‘한자리’는 줘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것은 개인욕심을 채우기 위해 회직을 이용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이고 회원들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
현재 조 당선자는 세무사회 집행부를 팀제 형식으로 운영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동조하는 회원들은 “조건을 따질 것이 아니라 능력이 출중하며 사심이 없고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재들을 회장이 선택할 수 있도록 개인욕심을 자제해야 한다”고 안팎으로 당부하고 있는 상황.
한 회원은 “회원들은 ‘세무사회의 변화’를 바라고 있고, 그 변화의 시발점이 회직자 인선인데, 인선작업이 구태의연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도록 방해해서는 안된다”며 “명패만 만들어 놓고 사진찍는 것을 즐기는 류의 그런 회직자는 절대 금물이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