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원 정기인사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방청 인사파트 전화는 사실상 'OFF'상태다.
서울청을 비롯해 중부청의 경우, 통화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렵다.
서울청 인사파트는 "잠시만 기다리면 곧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여성의 고운 멘트가 계속될 뿐 인사파트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접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아 발신자가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부청의 경우도 전화멘트는 마찬가지.
"지금은 고장입니다. 신속하게 수리하겠습니다"라는 멘트가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상, 2급지 지방청도 이런상황은 별다르지 않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들이대면 면박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불요불급한 사안이 아니고서는 출입·방문도 알아서 자제하는 것이 '에티켓'으로 통용되고 있다.
전직 국세청 인사파트 관계자는 "인사철이 되면 사안마다 궁금한 내용을 묻는 질문이 빗발쳐 전화기를 내려놓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사실 답변하기 곤란한 내용보다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와전되어 루머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OFF'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