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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일선과장들 '똑똑한 직원 보다 성실한 직원이 좋다'

국세청 6급 이하 전보인사가 이달 28일 예정된 가운데, 22일 각 지방청별로 관서장회의를 시작으로 금번 전보인사에 따른 본격적인 관서내 배치작업이 이뤄질 전망.

 

이번 전보인사 기준은 익히 알려진대로 현 관서 2년 이상자는 예외없이 전보대상자에 포함됨에 따라, 각 개별관서별로 편차는 있으나 적게는 50% 많게는 70% 이상의 직원이 대거 교체된다는 각 관서 인사팀의 전언.

 

이러한 참에, 올 연초부터 국세청을 뒤흔든 금품수수 및 업무태만에 따른 각종 악재로 인해 관서장을 비롯한 각 과장들의 직원 선호도 또한 과거와 사뭇 달라진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

 

경기지역 某 조사과장은 “직급과 나이에 비해 너무 똑똑한 직원은 왠지 꺼려진다”며, “이번 각 부서 배치인사에서도 성실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부하직원으로 거두고 싶다”고 귀뜸.

 

서울지역 某 법인과장 또한 “명석한 직원은 본·지방청 기획업무을 통해 자신의 총명함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일선에서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갖춘 직원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혹시모를 사고(?)를 염려.

 

일선 과장들의 이같은 몸사리기는 최근 쉴새 없이 터져나오는 직원 비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비리직원의 직상급자로서 연대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수 없는 공무원 신분의 처량함도 함께 깃든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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