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 우열은 완전히 가려진 것 같다"
21일 대전지방세무사회의 세무사회장선거 투표를 마치고 나온 세무사들은 제각기 3명의 회장후보에 대한 '인물평'을 한 껏 쏟아내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
일부 회원들은 특히 '대세는 굳어진 것 같다'는 말로 표심을 전했는데, 조용근 후보의 여유와 박력, 정구정 후보의 노련함이 발휘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구정 후보는 한번 회장을 해 본데다 수차례의 선거 경험이 있는터라 정견발표과정에서 그 '관록'이 유감없이 나타났으며, 조용근 후보는 역시 지방청장출신답게 신뢰와 힘이 느껴졌다고 회원들은 전언.
특히 조용근 후보가 "세무사양정규정을 반드시 확 뜯어 고치겠다"면서 목청을 한 껏 높이자 장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오는 상황이 나와 조용근 후보측은 무척 고무된 표정.
정은선 후보도 무난히 정견발표를 소화 했으나, 발표 중간에 연설문을 놓치는 등 다소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연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회원들은 투표를 마친 뒤 삼삼오오 정담을 나누면서 후보들에 대한 '평점'을 매기는 모습이 많았는데, 대체적으로 조용근 후보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는 의견이 많았다는 전언.
회원들은 조용근 후보가 연단에 올라서자마자 "회원여러분 지루하시죠. 우리 스트레칭 한번 하고 몸좀 푸실까요?"하면서 장내를 화기로 유도한 뒤 상대후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분위기를 잡았다.
한편 감사 후보들 중에는 중량감이나 설득력, 신뢰감 면에서 송주섭 후보에게 점수를 많이주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