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한국세무사회장선거에 출마한 정은선 후보가 한국세정신문이 지난 1월 25일 발표한 국세공무원 출신 세무사들을 대상으로 한 ‘회장후보 지지도여론조사’의 내용을 임의 조작하고, 이 허위 내용이 전 세무사회원에게 공지되도록 유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전 회원에게 한국세정신문사가 1월 25일 실시한 후보선호도여론조사에 관한 정은선 후보의 일방주장을 사실 확인 없이 전 회원에게 발송한 것이다.
정은선 후보는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장에게 ‘회장 입후보자의 언론 정정보도청구사실의 통지’를 요구 하면서, ‘한국세정신문이 160 여명만 후보자를 선택하여 의견을 보내온 것을 통계한 것’(후략)으로 표현 했다. 또 한국세정신문이 마치 잘못을 인정하고 정은선 후보에게 사과와 정정보도를 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를 제공했다.
[한국세정신문은 동 설문조사결과에 대한 보도에서 설문조사 취지와 설문내용, 응답자수, 순위, 신뢰도 등 상세사항을 지상을 통해 밝힌바 있다. 지상을 통해 밝힌 응답자수 등 관련 내용= 이번 설무조사는 국세청출신 세무사 2316 명을 모집단으로 했으며, 표본크기는 무작위추출방법에 의해 추출된 469명(응답자)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 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여론조사방식에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5%p이다.]
본지는 이 건과 관련, 한 점의 거리낌도 없기 때문에 정정보도를 하거나 정은선 후보에게 사과할 이유가 없다.
반면 정은선 후보가 469명이 응답했는데도 일방적으로 ‘160명만 후보자를 선택하여 의견을 보내 온 것을 통계했다’고 단정한 부분은 명백한 사실호도이다.
따라서 본지는 정은선 후보 측에게 사실왜곡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한 사과 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2월 2O일자로 발송했다.
이와는 별도로 사실 확인 없이 정은선 후보의 일방주장만을 열거한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하여 결과적으로 본지의 명예를 실추시킨 한국세무사회장 및 동 선거관리위원장에게도 응분의 보상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세무사회 선관위원장은 20일 본지 항의에 대해 문제의 공문발송사실을 확인 하면서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소집해 놓고 있다.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