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전국 지방세무사회 순회 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금번 전국순회투표를 바라보는 일부 회원 및 외부 타 자격사 등은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 눈길.
서울지역 K 某 세무사는 “회 창립 이래 최초로 각 지방회에서의 순회투표가 실시된 것은 분명 나름의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도 “타 자격사단체의 조용한 가운데 내실 있게 추진되는 선거와는 확연히 차별되는 것”임을 강조.
경기지역 P 某 세무사도 “회원 다수가 악화된 경영여건 탓에 허덕이고 있는데, 정작 본회는 흥청망청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면서 “직원월급과 사무실임대료 걱정에 밤을 지새우는 지방회 회원들을 배려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이 아쉽다”고 지적.
특히 타 자격사 단체 관계자는 “세무사회의 전국순회투표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며, “전국순회투표를 할 만큼 예산이 충분한 지?”를 오히려 반문하는 등 전문자격사계의 관행에서 벗어난 선거일정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편 일부의 이같은 지적과 달리 또 다른 세무사들은 지방회원들의 소속감과 사기진작, 각 후보들간의 이해관계 등을 고려할 경우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음을 앞세워 본회 입장을 대변.
L 某 세무사는 “각 지방회 교육일정에 맞춰 선거전을 벌이는 만큼 일부 회원들이 우려하는 별도예산과 인력동원이 필요치 않다”며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으로 지방회원의 직접적인 의견을 청취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장점들을 한껏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