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안수남)가 ‘회장 선거 등 선거 관련 언론사 보도대책’을 주요 토의사항으로 정해 제18대 제2차 임원확대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의결 정족수 불발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는 참석 관계자의 전언.
특히 고시회 임원의 의결 정족수는 전체 임원의 과반수를 넘어야 성원이 돼 회의가 개최되는데 이 날 약 47여명의 임원 중 18~20여명 만이 참석, 이처럼 회의가 불발됐다는 것.
이를 두고 이 날 임원확대회의에 참석했던 한 세무사는 “선거관련에 대한 언론사 보도대책을 왜 고시회가 왈가왈부 하는지 고시회가 그렇게 할 일이 없는 지 되묻고 싶다”면서“의결정족수도 못 채우면서 특히 구정 설 명절을 앞두고 한 참 바쁜 시간에 불러 이게 무슨 꼴이냐”고 집중 성토.
또 다른 세무사도 “회원 각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 될 일이지, 고시회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도 아닐 텐데 이런 회의를 하는 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회원별로 후보지지자에 대한 성향이 다 다르고 더욱이 언론사의 경우 고유의 보도영역이 있는 것을 참견하려 들면 안 된다”고 말해 고시회 집행부가 '간섭자가'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
한편 고시회의 이같은 처신에 대해 한 원로 세무사는 “이러한 움직임의 배후에는 某 후보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확연하다”면서도 “물론 이에 따른 물증은 없으나 심증은 있다”고 말해 이같은 움직임이 되풀이 돼선 선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