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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회장선거, 정구정 '지명도' 對 조용근 '개혁' 對決

“이도저도 안되니 리더한번 확 바꿔보자" 확산

 

 

제25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투표 개시일을 20여일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이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별 우열편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여론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주 기호 추첨과 지방회 신년인사회 등을 통한 후보들의 득표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정구정 후보, 조용근 후보, 정은선 후보(左로부터) 

최근 여론을 종합해 보면 정구정 후보(기호 1번)와 조용근 후보(기호 2번)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은선 후보는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정은선 후보는 오래전부터 '선비' 이미지가 회원들에게 각인이 돼 있어 '세무사계위상 제고'라는 험난한 전도를 헤쳐나가야 할 '과제'를 감안할 때 뭔가 아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회원들은 이번 회장선거는 결국 '2强' 구도 속에서, 누가 회원들에게 신뢰와 비전을 잘 심어주느냐에 당락의 열쇠가 달렸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회원들은 특히 조용근 후보의 약진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조용근 후보는 세무사계에서는 상대후보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선거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회원들이 후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름이 부쩍 많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조용근 후보가 지방국세청장까지 지낸 국세청 고위직 출신이라는 점과 격의없는 인간성 및 친화력, 국세청 근무시절에 보여준 업무통솔능력과 대외 교섭력 등이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면서 회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 인기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회원들은 말한다.

 

따라서 많은 회원들은 세무사 위상이 다른 자격사단체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돼 온 데다, 업무영역 확대와 같은 현실적인 과제가 산적해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세무사계 리더의 과감한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급격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것이다.

 

즉 조용근 후보를 뺀 나머지 후보들은 오래전부터 세무사계 리더역을 해왔는데, 그 결과 나타나 있는 현실은 참담할 정도 아니냐고 원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회원들은 세무사계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데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할 터인데 오히려 다시 리더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회원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세무사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와 막혀 있는 답답증을 확 풀어줄 것을 기대하는 여론이 급격히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될 경우 조용근 후보의 인기상승은 폭발적일 것으로 회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의 특성상 지명도에 따른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정구정 후보의 강점을 부각하는 회원도 적지 않다. 정구정 후보는 세무사계에 오래 몸담았고, 특히 세무사회장을 한번 해본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인지도 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반면 식상할 정도로 신선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하는 회원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회원들은 정구정 후보의 지명도와 조용근 후보의 개혁 이미지 가운데 회원들이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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