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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세무사회장선거] ‘회원권익신장’ 票心이슈

緣·계파 초월, 세무사위상제고 할 사람 최우선

 

 

[전국판세 분석]

 

회원 1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세무사계가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작아져만 가고 있는 회원 권익을 확충할 리더 선출을 타는 목마름으로 갈망하고 있는 세무사계가 올해 2월 말 새로운 회장 선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세무사회장 선출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장에서의 중앙집중 직접투표 방식이 아니고 지역을 순회 유세하면서 지방 현지에서 직접 투표하게 됐다. 그만큼 지방 회원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지역회원들의 여론 향배와 후보들의 표갈이 노력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는 지방순회 직접투표방식으로 달라진 세무사회장선거제에 따라 각 지방세무사 소속 회원들로부터 차기 세무사회장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여론과 회원들은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편집자 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김정부·정은선·조용근 씨 후보단일화 여부 큰 변수

 

서울과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이하 수도권)지역 세무사들은 이번 회장선거를 ‘세무사 거듭나기’ 계기로 삼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는 과거의 세무사회 집행부에 대한 ‘아쉬운 감정’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회장으로 당선되면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내겠다고 공약했던 사람들이 막상 당선되고 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공약을 저버리는 사례를 낱낱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존 과거 일부 회장들은 회장직을 마치 자신의 정치적 입지기반인양 활용하면서 정작 회원들의 권익과 위상제고는 별로 얻어 놓은 게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상당수의 뜻 있는 회원들은 고시회니 비고시회니 하면서 계파싸움을 벌인 나머지 진정한 일꾼을 뽑는 데는 상대적으로 등한히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이번만은 모든 연(緣)을 초월해 ‘누가 과연 위기의 세무사계를 구해 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자는 분위기다.

 

따라서 서울지역 회원들은 대부분이 개인적인 친불친을 떠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투표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여론이 예전에 비해 매우 강한 면이 감지되고 있다.

 

김정부 씨, 정구정 씨, 정은선 씨, 조용근 씨(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의 예비후보는 현재까지는 제각기 자신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 모두가 당선을 장담하고 있는데다, 나름대로 각자 자신이 기선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김정부 예비후보의 경우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 것은 평가할 수 있지만, 선거법위반 혐의로 부인이 실형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결정적인 감점으로 보고 있다. “선거법으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사람이 세무사회 회장으로 나오겠다는 것은 세무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김정부 예비후보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선거법위반 부분을 얼마만큼 회원들에게 납득시키고, 특히 회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정구정 예비후보는 회장을 한번 역임 했다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경험이 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반면 회장시절에 해 놓은 게 별로 없고, 특정 사건으로 회원과 고소 고발사태를 만든 것 등은 회장으로서의 덕목과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은선 예비후보는 비교적 부드러운 이미지와 서울회장을 내리 연임했던 경력을 높이 사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러나 서울회장은 본회장과는 차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고, 대내외적으로 산적해 있는 세무사계의 현안을 풀어가려면 카리스마와 무게도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조용근 예비후보는 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한데다 친화력과, 정 관계와 언론계 등을 망라한 폭넓은 대인관계 등을 강점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세무사계가 앞으로 추구해야할 세무사위상제고와 업무영역확대 등을 꾸리고 성취하려면 정부기관의 폭넓은 협조가 절실한 게 현실인데, 그것을 가장 잘 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세무사경력이 짧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회독립문제 표심에는 큰 영향 못 주는 듯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세무사들은 최근 등장한 지방회 독립문제에 대해 이상하리만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지방회 독립을 가장 바랄 수 있는 곳이 서울 중부회 소속회원들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상식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회원들은 지방회 독립은 회직자들은 좋아 할지 모르지만 지방회가 독립됐을 경우 지방회의 목소리는 커지는 반면 본회의 구심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렇게 되면 세무사계가 안고 있는 절박한 현안을 풀어갈 때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회 독립문제로 힘을 소비할 게 아니라 힘을 본회 한군데로 모아 차기회장을 중심으로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지방회독립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느냐 여부에 따라 표를 주겠다 안주겠다 하는 것은 회원들의 본뜻을 헤아리지 못한 서울과 중부회 일부 회직자들의 생각일 뿐 이라고 일축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지방회 독립여부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 당장 하루가 다르게 추락해 가는 세무사 위상을 걱정하고 그것을 풀어가는 것 외에는 별로 보이는 게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어쨌거나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회원들이 전체회원의 절반을 훨씬 넘기 때문에 수도권회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회장당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4명의 후보가 거의 모든 회원들과 직·간접으로 다 아는 사람들이어서 회원들은 나름대로 누굴 찍을까 고심하는 이가 많은 것 같다. 회원 대부분이 “4명의 후보들과 전화접촉은 다 있었다. 그냥 덕담으로 알았다. 열심히 하라고는 했지만…” 이라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거물급인사의 영입실패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다.

 

작년 가을, 정·관계와 협력과 회 위상을 생각해서 회장을 거물급인사로 영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회 안팍에서 나왔을 때 조용근 후보가 ‘회를 위해서는 거물급이 꼭 필요하다. 장관출신 거물급이 영입된다면 나는 출마를 접고, 그 거물급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던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파 되면서 조용근 씨 이미지에 별도의 플러스가 되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봐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또 후보 개인적인 면을 떠나 막판 표 쏠림현상이 나타날 지, 그렇다면 누구에게로 쏠릴지에 대해서도 회원들은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서출신으로 분류되는 김정부 씨와 정은선 씨, 조용근 씨가 끝까지 갈 경우 고시회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구정 씨가 많은 득을 보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김·정·조 진영에서는 단일화가 안 될 경우 표가 분산돼 정구정 씨가 유리해 진다는 이유에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 회원들의 전언이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회원들은 연고관계나 지엽적인 문제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세무사계 위상을 제대로 세워줄 사람을 선택한다는 큰 원칙을 서서히 가다듬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후보들 간에 아직 상대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퍽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만약 상대를 비방하는 후보가 나오면 아무리 친소관계가 좋아도 표를 찍지 않겠고 말하는 회원들이 많다. 상대를 비방하는 후보는 결과적으로 세무사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전·충청지역-

 

표심 아직 드러나지 않아, 관서출신 후보단일화 촉각

 

세무사계 대변하고, 포용력 갖춘 인물에 표심 쏠릴 듯

 

대전·충청권 세무사들은 차기회장선거에 아직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세무사회 발전을 위한 선거공약, 선거활동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지방세무사회원들은  11월말 현재 총 3백81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관 관서 출신 고시회원  140명, 순수고시 1백69명, 관서출신 45명  공인회계사 등 기타 27명으로 분포되어 있다.

 

충청지역사람들은 선거 당일까지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특유의 속성이 나타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후보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평가에 걸맞게 차기 세무사회장 후보에 대한 검증이 안 되어 있어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내심은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 지역세무사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아직 조용한 선거전이 전개되는 분위기지만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선거양상은 고시회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이 지역분위기를 대변해 줄 수도 있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김정부, 정은선, 조용근씨 등 관서출신의 표가 분산되면 순수고시 출신인 정구정씨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일부 뜻있는 관서 및 관 고시 출신세무사들은  김정부, 정은선, 조용근 씨가 극적인 통합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한 이런 가운데서도 대전청장을 역임했던 경력을 내세워 지지를 유도하고 있는 조용근씨와 전 세무사회장을 역임한 정구정씨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국회의원 출신인 김정부 씨와 서울세무사회장을 지낸 정은선 씨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 지역회원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4후보 중  어느 후보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할 것이라고 회원들은 예상하고 있다.

 

충청지역 세무사들은 세무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 L 모 세무사는 "정치적 인물보다는 도덕성을 중요시 하겠다. 그리고 회무 집행능력과, 포용력을 겸비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세무사를 위하고 세무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봐 투표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K 모 세무사는 “세무사업계에 대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정치 지향적 인사를 배제하고 세무사회를 생각하는 인물, 수렁에 빠진 세무사회를 구해낼 수 있는 인물을 찾겠다. 아울러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청주 P 모 세무사는 "부정적인 선거전략을 펼치는 그런 거미같은 후보자가 아닌, 세무사를 위해 봉사를 할 줄 아는 꿀벌같은 후보자에게 투표하겠다"고 말 했다.

 

대전지역은 아직 뚜렸한 표심은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계파나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만은 역역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상대후보를 직접이든 간접이든 비방하거나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은 표심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많다.

 

 

 

-광주·전라지역-

 

'무주공산' 표밭…현 세무사회장 영향력에 촉각

 

'후보단일화 필요' 목소리, 선거전 아직은 무관심

 

광주,전남·북지역에서 개업하고 있는 290여명의 세무사 회원들은 현재는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에 큰 관심과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정구정 예비후보의 경우 고시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김정부, 정구정, 정은선, 조용근 후보 등 4명이 선거를 치를 경우 정구정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정은선 예비후보의 고시회 표밭갈이도 만만치 않아 이 관측이 빗나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지역적 연고가 없는 김정부, 정은선, 정구정, 조용근 예비후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조용근 예비후보는 국세공무원 고위직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또한 정은선 후보의 경우 한국세무사회 및 서울지방세무사회 회무를 오랫동안 맡아오면서 맺은 공·사적인 인연 때문에 개업 년수가 오래된 중견 세무사 그룹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세무사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임향순 현 회장이 호남지역 출신으로 2대에 걸쳐 선거를 치르면서 형성된 계보와 조직력을 갖추고 있어, 임 회장의 의중이 어디로 쏠리냐에 따라 지지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정구정 후보를 제외한 3명의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회원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후보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예비후보 3명이 단일화 협상테이블에 앉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명의 후보와  학연, 지연, 혈연 등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광주,전남·북지역 세무사들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조직을 가동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며,각 후보들은 연하장, 탁상용 달력을 비롯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유인물 등을 보내면서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일부 젊은층(30∼40대) 순수고시 출신 세무사들은 정구정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는 가운데 광주세무사고시회는 지난해 12월20일 광주상록회관에서 2006년 정기총회를 갖는 등 나름대로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회원들은 고시·비고시 출신을 떠나 힘이 있고 활동적이면서도 민·관 등 유관기관에서 인정해 줄 수 있는 세무사회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회원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세무사계의 발전과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예비후보 4명을 두고  각각의 인품이나 경력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평점을 매기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관망세속 후보면면 강점 저울질

 

아직 우열 점치기 힘든 상황 회직 경력·학연 영향에 관심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다급할지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대구·경북지역 회원들은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구지역의 경우 김종구 대구지방회 회장을 비롯 지방회 임원들의 여론을 종합하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본회 회장 예비후보 4명 모두 아직 우열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세무사들에게 후보 4명 가운데 김정부 후보가 기권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한때 돌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잘못된 소문인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다른 예비 후보 3명에 비해 김정부 후보는 대구지역에서 다소 활동이 부진하다는 여론이다.

 

정구정 후보는 이미 얼굴은 잘 알려진 후보이고, 대구지역 왕래가 잦아 모르는 회원이 없을 정도다.

 

정은선 후보는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하면서 한국세무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고 있다.

 

조용근 후보는 지방국세청장을 역임했고, 친화력과 능력을 인정하는 편이나 대구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대구 동부지역 등 특정지역에서부터 세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4후보가 다 나왔을 경우 정구정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이는 회 회장을 역임 해 본데다 고시회라는 지지기반이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그러나 지난번 임향순 현 세무사회장과의 선거전에서 낙선한 뒤, 그를 도왔던 사람들에게 그가 소홀히 해왔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표 응집력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특히 전체 회원 중 고시 출신 점유율이 많지만 갈수록 고시출신이나 관서 출신 세무사 모두가 먼 안목을 가지고 세무사회 발전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고시 비고시는  투표향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여론이 많다.

 

대구지역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뚜렸한 우위를 가리기는 어려우나, 굳이 거명 빈도를 놓고 본다면 조용근 후보에 이어 정은선 후보와 정구정 후보가 엇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조용근 후보를 선호하고 있는 이유로는 조 후보가 국세청 고위 간부출신이고  재경부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의 유대가 원활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세무사회 위상 제고에도 적임자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와 사회봉사에 앞장서는 등 세무사의 위상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서 신선함을 준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반면 정구정 후보는 그가 여러차례 회장선거에 출마해 많이 알려진 인물이나 아직 노련함이 미흡하고 너무 원칙을 중시하고 딱딱한 이미지가 다소 흠으로 꼽혀 재경부 국세청 등 관계기관들과의 유대 형성 등에 대해 다소 걱정을 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분석들이 아직은 기초일 뿐이고 또 이것만으로 가름하기가 어려우며 예비후보 누구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각 후보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얼마든지 여론 판세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구지역에서 각 후보를 보는 시각이다.

 

 

 

-부산·경남지역-

 

고정표 다지고 부동표 잡기 각축전

 

지방순회 직접투표방식 득실 저울질, 관서출신 후보단일화도 관심

 

회장 출마예상 후보자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하다. 아직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회원 경조사와 세미나, 송년회에 이어 신년교례회 등 각종 모임 등에 부지런히 출석해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출마 예상자는 현재로는 김정부 前 국회의원, 정구정 前 세무사회장, 정은선 前 서울회장, 조용근 前 대전청장(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이 사실상 출마선언을 한 셈이고, 세무사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시점을 전후인 1월말경 후보간 세대결 양상은 3파전 내지는 2파전 양상으로도 바뀔 공산이 클 것으로 부산지역 세무사 회원들은 보고 있다.

 

김정부 예비후보는 중부청장을 지냈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이 지역이 정치적 연고지인데다 그동안 표밭갈이를 열심히 해와 부산·경남지역 회원들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국회원선거법 위반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점과 부인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 등이 결정적인 감표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부산 경남지역 세무사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김정부 예비후보의 연고지역인 이 지역의 표심 보다는 다른 지역에서의 고정표가 얼마나 될지에 오히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구정 예비후보는 순수 세무사고시 출신으로 고시회 모임을 통해 다져 온 조직표가 있다는 게 강점일 것으로 이지역 회원들은 전망하고 있다.

 

부산지방세무사회 소속 회원 중 고시출신이 전체 82%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 출신별 성향으로 보면 표밭이 그만큼 좋다고 보고 있고 이번 선거 투표 방식이 각 지방회별 후보자 유세가 끝난 직후 투표하는 지역순회 직접투표방식으로 바뀐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고시출신과 비고시출신의 벽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다 지난 2003년 세무사회장 선거때 상대후보와 관련된 감사 문건 배포 파동 등 일련의 '불협화음'이 표 향방에 적지않은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여론도 없지않다. 그러나 회장을 한번 역임해 봤다는 점을 플러스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은선 예비후보는 지역적 연고지가 경남인데다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4년 내리 연임했고 본회 회직 경험도 두루 쌓아 왔기 때문에 이 지역의 회원들로부터 인지도가 높다. 특히 세무사제도발전연구소를 운영해 왔고, 부산 경남지역 세무사 10여명이 이 연구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또 소장파 그룹들의 인지도는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이나 중견회원들의 지지층이 두텁다는 분석도 있다.

 

조용근 예비후보자는 국세청고위직출신이라는 점을 큰 강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오랜 국세행정경험과 지방청장을 역임 했다는 점이 회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 지역 회원들은 조용근 예비출마자의 강점에 대해 '평소 부지런한데다 대인 친화력이 강하다'는 점을 우선 꼽고 있고 '사회봉사에도 적극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세무사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으로 분석, 신선감을 주는 후보로 꼽고 있다.

 

대체적으로 부산지방회 소속 회원들간에는 "국세청 출신이 좀 낫지 않겠느냐"와 "그렇지 않다"는 견해가 팽팽한 가운데 관서 출신 선호 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관측이다.

 

부산지역에서는 '관서출신들의 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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