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www.korcham.net)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사업구조 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자사의 사업구조가 저성장․저수익 구조라는 응답이 전체의 43.0%를 차지했고, 전체 응답업체의 67.3%가 사업구조조정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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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급변하는 경제환경 하에서 우리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수행하고 사업구조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사업구조조정 지원책과 더불어 투자활성화, 산업구조 고도화 등 미․거시정책를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 기업들은 직접적인 사업구조조정 지원책으로 ‘신용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확대’(38.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규제완화’(22.4%), ‘신규사업 위한 부지, 설비 등 확보 지원’(21.4%), ‘업종전환 위한 세제지원’(13.4%) 등도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그런데 최우선과제로 중소기업은 금융지원(44.2%)을, 대기업은 규제완화(38.0%)를 들고 있어 기업특성에 맞는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이러한 구조조정 지원책과 함께 간접적인 미․거시 정책으로 저금리 유지로 낮은 금융비용 구조 정착, 설비투자 및 R&D 투자 활성화 정책, 기초 R&D 정부투자 확대와 상용화 연계 강화, 구조변화에 대비한 인력개발 투자 강화 등의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가 직접적인 산업개편에 나설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산업구조 고도화 기반 구축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최근 경제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전통제조업체에 대한 배려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 지원과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여 기업들의 매출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