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세관장 최대욱)은 13일 국제 특급화물을 이용해 100만원권 위조자기압 수표 3522매를 들여온 박모씨(42)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위조수표 3500여매 적발은 인천공항세관 개청이래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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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중국 대련에서 반입하는 화물에 위조 자기압수표를 넣어 액면가 35억여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들여오려다 세관의 사전 정보 분석으로 적발됐다.
세관 조사결과 박씨는 특급탁송화물이 수출용 원부자재나 샘플, 수리용물품 등이 주류를 이뤄 세관이 간단한 통관절차를 적용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세관 수사망을 피하기위해 수취인 주소를 기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을 기재한채 길거리에서 물품을 전달받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세관을 설명했다.
세관은 개항이후 적발된 위조통화 11건이 대부분 여행자수표와 미국 달러였으나 최근 위조 자기압수표 적발이 나타나고 있어 특급화물과 여행자휴대품, 수입 항공화물에 대한 정보분석과 검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