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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경제/기업

외투기업 97.7%, “북한문제로 한국에서 철수 고려한 적 없다” 

북핵문제 심화될 경우 한국내 사업조정 필요 - 31.2%
남북경협이 한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 71.8%
개성공단 성공할 것 - 59.0%


  대부분의 외국인투자기업들은 북한문제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고려한 적이 없지만, 외투기업 셋중 하나는 북핵문제가 심화될 경우 한국내 사업을 조정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외국인투자기업 44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 및 남북경협에 대한 외국인투자기업 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북한문제로 한국에서 철수를 고려한 적이 있는 기업은 2.3%에 불과했지만, 북핵문제가 심화될 경우 사업축소 등 한국 내에서의 사업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31.2%로 나타났고 밝혔다.

상의는 이에 대해 “대다수의 외국인투자기업들은 북한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안하고 한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핵보유 선언과 6자회담 지연 등 최근의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남북경협의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외투기업의 71.8%는 남북경협이 한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90.7%는 북핵문제와는 별개로 남북경협이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기업들이 남북경협을 통해 남한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74.2%에 달했지만, 남북경협을 통해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이 품질 등의 측면에서 남한에서 생산된 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는 견해는 전체의 3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개성공단 개발사업과 관련, 59.0%의 응답기업들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분양이 본격화될 경우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1.9%에 불과하였다.

  입주의향이 적은 이유로는 이들 업체들의 사업이 ‘저임금을 바탕으로 하는 개성공단과는 맞지 않는다’는 응답비중이 60.2%로 가장 높았고, ‘통행문제 등 복잡한 사업절차’(13.7%), ‘핵문제 등 경제외적 불확실성 과다’(10.6%), ‘원산지 판정에 따른 판로문제’(6.9%), ‘북한정부의 정책일관성에 대한 불신’(5.8%)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을 앞두고 제기된 북핵문제로 기업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북핵문제 해결 등 긴장완화 분위기 조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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