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세청(청장 윤종훈)은 지난 22일 세정혁신을 선도하는 지방청 및 산하세무서 간부와 직원 83명으로 혁신우수기업 견학단을 구성해 관내 현대중공업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울산 소재 현대중공업과 부산시 기장군 소재 고리원자력 발전소를 둘러보고 이 기업의 체계화된 혁신관련시스템과 기법 및 혁신사례를 보고 배움으로써 벤치마킹을 통해 부산국세청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세정혁신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
윤종훈 부산국세청장은 견학에 앞서 “지난해 실시한 혁신우수기업 견학에서 부산청의 세정혁신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직원들의 평가를 듣고 이번에는 관내 업체 위주로 적은 경비로 많은 인원을 참여하도록 했다”며 “부산청이 혁신 선도청으로서 맥을 계속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 부산국세청을 출발한 혁신단원 및 간부들은 현대중공업을 둘러보고 이 회사의 혁신사례를 년도 별로 소개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고리원자력발전소를 관람한 후 오후 6시경 지방청으로 복귀했다.
견학에서는 먼저 세계1위의 선박건조능력과 8년 연속 노사무분규 및 해외고객으로부터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도착해 곧장 문화홍보관에서 유관홍 사장으로부터 환영 인사와 회사의 역사를 소개받았다.
유관홍 사장은 현대중공업 전 직원들이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 사장은 "21일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4주년 길일이며 23일은 (현대중공업)창사 33주년 기념일이라 특별한 날에 견학을 와줘서 고맙다"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또 유사장은 이 자리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며 지난 1973년 그리스 리바노스사에 26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최초로 계약할 때 우리나라 500원 지폐에 새겨져있는 500년전 철갑 거북선을 소개해 수주를 따낼 수 있었던 일화를 소개해 감동을 주었다.
이어 초대형 석유시추선을 건조하고 있는 해양파트와 대형 발전설비 등의 플랜트, 엔진기계공장, 전기전자시스템, 굴삭기 등 건설장비 공장, 현대예술관을 투어로 견학하고 혁신사례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 코스인 고리원자력발전소에는 3시반경 도착. 여기에서는 에너지 생산현장과 원자력 에너지의 실체에 대해 영화 관람 및 현장을 돌아보며 90분 동안 학습했다.
고리를 방문한 부산국세청 직원들은 국내에너지의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깨닫고 원자력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이곳 환경단체나 지역주민으로부터 끊임없이 발생되는 민원제기의 극복사례 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