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비실명제 시행이후 호화 유흥업소의 지출은 크게 감소한 반면에 일반대중음식점의 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법인카드 사용액은 8조4천80억원으로 전반적인 소비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8조1천100억원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인·기업 구매전용카드를 포함한 총 카드 사용실적은 가계소비의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 130조7천510억원보다 108조7천350억원(16.8%)으로 감소했다.
국세청은 "1/4분기에 총 카드 사용실적이 24.5% 감소했고 법인카드의 경우에는 0.6%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카드사용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은 법인카드의 지출과 관련 룸살롱 등 호화 유흥업소에서의 지출은 7천788억원에서 6천520억원으로 16.3% 감소한 반면, 일반음식점에서의 지출은 1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기업의 예술의전당 입장권 구입이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하는 등 문화접대가 활성화되고 있다.
조성규 국세청 법인세과장은 이와 관련, "접대비실명제 시행으로 인해 기업의 접대행태가 고액 사교성 접대에서 실속업무접대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 상반기 업종별 법인카드 지출추이
구분 | 2003년 상반기 | 2004년 상반기 | 증감률 |
전체지출 | 8조1천100억원 | 8조4천80억원 | +3.7% |
호화유흥업소 | 7천7888억원 | 6천520억원 | -16.3% |
일반음식점 | 1조6천451억원 | 1조8천737억원 | +1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