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혁씨 | 서영택씨 | 추경석씨 | 이건춘씨 |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직제 확정 및 장관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세정가 및 경제계에서는 국세청장 거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ㆍ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하에서 노 당선자의 세제 및 세정개혁을 일선 행정에 접목해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가 누구냐는 관심과 함께, 역대 국세청장들이 개각 때마다 장관으로 영전한 점을 들어 現 청장의 입각 여부에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
역대 국세청장들은 장관으로 영전해 내각에 입성하거나 국내 대형 법률사무소 및 대기업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이 특징.
국세청장에서 장관으로의 입성은 초대 국세청장이었던 이낙선씨(작고)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낙선씨는 '69년 상공부 장관에 이어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인 '73년 건설부 장관까지 올랐다.
이어 제3대 청장이었던 고재일씨는 '78년 건설부 장관으로 영전했고, 5대 안무혁 청장은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고재일 청장이후 장관 입성이 뜸하다가 7대 서영택 청장, 8ㆍ9대 추경석 청장, 11대 이건춘 청장, 12대 안정남 청장 등 무려 4명의 국세청장이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영전했다. 11명의 청장 중에서 무려 6명이 건교부 장관을 역임한 셈.
한편 역대 국세청장들은 대기업이나 법률사무소 고문으로도 활동했거나 현재도 그 전통은 계속되고 있다.
초대 이낙선 청장은 건설부 장관 이후 롯데그룹 부회장과 한일그룹 고문을 지냈고, 4대 김수학 청장 역시 코오롱그룹 상임고문을 맡았었다.
5대 청장이었던 안무혁씨는 현재 한국발전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매월 조찬강연회를 개최하고 '한국발전사'를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6대 성용욱 청장은 한국안보정책평가연구원 회장을 맡고 있으며, 7대 서영택 청장은 국세동우회장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10대 임채주 청장은 코오롱 그룹 고문으로, 11대 이건춘 청장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현직에서의 활동 못지 않게 다방면으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정가에서는 김대중 정부 후반기 국세청장을 맡고 있는 손영래 청장의 입각 및 유임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곽진업 現 국세청 차장과 봉태열 서울지방국세청장에 대한 차기 국세청장 유력 후보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