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세무대리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지역의 개업 세무사들이 관례적으로 치러왔던 개업식을 생략하는 사례가 많아 눈길.
최근 개업한 세무사들은 “경기불황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인해 세무사사무실을 개업하고도 개업식을 조촐히 하거나 아예 개업식을 하지 않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수도권지역의 세무사들은 대우 부도에 따라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전언.
某세무사는 “개업에 따른 비용부담도 부담이지만 개업인사를 오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인사장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봄과 가을은 결혼 등 행사가 많아 개업에 대한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
한편 지방청 한 관계자는 “우리 나라의 미풍양속에 볼 때 주위사람들의 궂은 일이나 좋은 일에 참석할 수 있도록 근황을 알리는 세정가가 돼야 한다”고 피력한 뒤 “국세청에서 근무하다가 명퇴에 의해 개업한 경우는 주위에 알리기가 좀 나은 편이지만 직원들이 세무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해서 국세청을 떠난 경우는 주위에 알리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