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국세청 고시가 발표된 이후 SI업체와 ASP서비스업체들의 전자세금계산서 모듈 개발·보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발행사가 늘어나면서 전자세금계산서의 상호 연동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가 발족됐고, 산업자원부 산하의 전자거래진흥원이 주축이 돼 문서표준화 추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자거래진흥원은 그동안 개발업체와 사용업체간의 공청회 및 설명회 등을 개최, 표준화에 대한 의견공유 등 다각적 운영방향을 모색해 왔다. 이후 수차례 논의끝에 문서표준을 위한 인증위원회가 설립됐고, 위원장에 한국전자증명원 기술연구소의 박홍수 이사<사진>가 선임됐다.
박홍수 인증위원장은 "전자세금계산서의 표준화는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어느 업체에서 발행하든간에 관계없이 데이터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전자세금계산서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공인인증서 도입은 필수요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인인증서의 경우 발행하는 업체의 세금계산서에 대한 인감도장과 같은 신분보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공인인증서 유료화와 관련 용도제한용 사설인증서가 발행되는데, 이를 사용할 경우 전자세금계산서안의 인증모듈이 업체마다 달라 데이터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개발업체들은 문서의 표준화를 위한 조건을 30여가지로 취합하고, 이를 문서에 첨부함으로써 인증을 포함한 문서표준을 구축 중이다.
박 위원장은 "향후 ASP업체와 SI업체, 사용자간 문서표준을 확정한 후, 발전된 모델로 국세청 등 관련 정부기관에 세제감면을 요청할 것"이며 "한국세정신문에서 IT기반을 통해 추진하는 '장부 바르게 쓰기 운동'과 '영수증 및 올바른 세금계산서 쓰기 운동' 추진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