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회계연도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연수가 회원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찬수 회장의 최근 재경부와 금감원의 정책방향 변화 등 회무보고에 이어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생명복제기술의 현황과 산업적 전망'을 주제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 기술과 산업적 측면의 조망이 이뤄져 이채를 더했다.

특히 황인태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은 '회계감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정책방향'에 대한 강의를 진행, 분식회계 근절차원에서 기업 외부감사의 감독 강화와 더불어 부실감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외부감사 전반에 걸친 법적ㆍ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황 위원은 "美 엔론ㆍ월드컴의 분식회계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기회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감사인들의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미국과 같이 독립적인 기업회계 감독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계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인 김완희ㆍ정영기 교수는 '기업회계기준서 해설' 강의를 통해 최근 달라진 기업회계 환경변화와 기준서 제정에 따른 기업 외부감사 실무상 발생이 불가피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세부적인 회계실무 내용을 중점 설명했다.


/image0/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정기연수를 실시하고 '회계감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정책방향', '기업회계기준서 해설강의' 등에 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