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가 숙원사업인 인터넷 웹상에서 조세법률 및 예규 판례 세법해석 등의 조세자료에 관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세DB 구축에 나섰다.

세무사회는 이를 위해 최근 전산개발·도서출판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 외부업체와 제휴를 통해 조세DB를 구축키로 확정하고 관련업체들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조세DB개발은 지난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제기된 세무사업계의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이에 대한 검토와 진행이 반복돼 왔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외부업체의 조세DB를 저렴하게 구입해 구독하는 방법, 외부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법, 자체 개발하는 방법 등을 놓고 자체 업무협의와 검토를 거친 결과 자체개발은 예산 및 위험부담 등의 어려움이 있어 외부업체와 업무 제휴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조세DB는 본회와 제휴회사간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제휴회사는 온라인 사업으로, 세무사회는 오프라인 사업으로 역할을 분담해 저렴하고 양질의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전산개발위원회 관계자는 “공동 브랜드로 제작된 조세DB가 최고의 DB가 되기 위해서는 제휴회사와 본회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회원들은 온라인상에 구축된 양질의 조세DB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무사회 조세DB구축사업에는 더존디지털웨어와 삼일인포마인, 조세통람사 등 3개회사가 공동제작 기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술적인 면과 운영상의 문제, 재정적인 측면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