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업계의 어려움은 IMF를 맞아 중소기업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면서 닥쳐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세무사사무실 직원들의 경우 신 3D직종으로 분류되면서 세무사사무실의 경우 여직원, 그것도 2∼3년차 경력소유자를 신규로 임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세무사들(특히 새로 사무실을 개업하려는 세무사)의 경우, 개업 준비에서 가장 걱정해야 하는 것은 자금이 아닌 여직원을 어떻게 구하느냐가 최대의 복병으로 자리잡은 지 오랜 일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사무실의 경우 장애인을 고용해 성공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감명과 함께 사고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물론 세무사로서 사회적 책임도 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가슴까지 뭉클함을 느꼈다.
또 한국세무사회의 한 회직자가 기고한 글도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여직원을 구할 것이 아니라 양성해야 한다는 것. 세무사 한사람이 한명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면 동시에 무려 4천명이라는 인재가 양성된다는 얘기는 현실적으로 공감하기에 충분조건을 넘어선 글이었다.
이 글을 쓰는 것도 만일 세무사로서 세정신문을 읽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한번 더 읽어보라는 의미에서다. 우리 모두 얼굴 맞대고 일하는 한 업계의 동지들로서 남의 사무실 직원을 빼내 갈 것이 아니라 각자가 한명씩 양성해야 한다는 제안에 박수를 보내며 모든 회원이 동참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