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청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딛었기 때문에 일반행정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경영마인드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전문성을 키워 관심분야인 문화정책분야에 접목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97년 성북세무서 총무과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뒤 행정고시 45회에 당당히 합격한 裵永任씨〈사진〉의 당찬 일성.
裵씨는 “우리 나라의 물질적·외형적 발전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지만 선진국에 비해 더이상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정체성을 소홀히 한 데 있다”며 “앞으로 문화정책에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문화관광부나 정보통신부와 같은 변화의 중심에 위치한 부처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포부에 대해 裵씨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좋아해 정책의 예술가(Artist of Polily)로 남고 싶다”며 “이는 무형의 인간철학, 삶을 유형의 생산물로 구현해내는 아름다운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행정은 많은 사람들의 생활과 직결된 것으로 `항상 숨쉬는 편안한 공기처럼' 여러 색과 형태를 조화시켜 정책이라는 좋은 디자인을 꿈꾸고 있는 裵씨는 “정책은 디자인이고 최선을 다해 아티스트가 돼서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기쁨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