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관서는 부가세 확정신고가 종료된 이후 조기 환급 등 현안업무 등을 처리한 뒤 본격적인 하계휴가를 실시.
그러나 올해의 경우 태풍으로 인한 수해지역이 곳곳에 발생해 마음 편히(수재민을 생각할 때) 휴가를 즐길 수 없는 것이 세정가의 속내.
이에 따라 일선 과장 상당수가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머무는 방콕행(?)을 선택하는 분위기.
게다가 국세청장 취임이후, 서기관급이상(일선∼본청)은 '일하는 분위기'에 매진하고 있어 사실상 하계휴가는 반납한 상태나 다름없는 처지.
반면 6급이하 직원들의 경우, 이와는 달리 가족과 함께 나름대로 휴가계획을 꼼꼼히 챙기기도 해 관리자들과는 대조적.
강남권 S某세무서의 某직원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휴가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라며 "상반기동안 납세자와의 실랑이에 타들어간 속마음을 푸른 바닷물에 달래야겠다"고 여름휴가 유용론을 피력.
한편 국세청은 직원들의 휴가일정을 을지훈련(8월17일∼23일)전에 마치도록 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