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조세 관련 고문서·전적류 등의 유물을 추가로 구입키로 하고 오는 13일까지 소장자들의 매도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국세청 납세홍보과 관계자는 "지난 1차 유물구입과정에서 101점의 매도신청을 받아 조세 관련이 적은 11점을 제외한 90점을 구입한 바 있다"면서 "이번 공고기간동안 소장자들의 매도신청을 받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료감정평가위원회'에서 구입대상 유물을 선정하고 진위 여부 판정 및 가격평가 등 심의과정을 거쳐 유물구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구입대상으로 결정된 유물에 대해서는 예산 허용범위내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해 구입할 예정이다.

구입방법과 절차는 국세청의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와 관보를 통해 공고되며, 평가대상 유물 선정 및 가격평가는 22일, 계약체결은 29일 실시할 계획이다.

이영운 홍보2계장은 "1차 구입 유물 가운데는 선혜청 응봉, 경국대전, 대전통편, 반계수록 등 조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면서 "1·2차에 걸쳐 구입한 유물들 중 전시효과가 높은 유물들은 기존 유물과 교체해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