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인 봄철을 맞아 '국세청 예식장'을 이용하는 전ㆍ현직 국세공무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신청사 2층 대강당을 '예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인트라넷에 올린 뒤 10일 현재 2명의 소속직원이 결혼식을 가졌으며, 오는 5월18일까지 4명의 결혼 예비부부가 대기하고 있다.
서무계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 본인 및 그 직계비속과 국세청에서 10년이상 근무한 후 퇴직한 직원의 직계비속이면 국세청 예식장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총무과로 서면 신청하면 접수순으로 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용 시간은 주 1회 운영하며, 일요일 11시부터 1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4월 결혼식은 도봉ㆍ금천ㆍ인천세무서 직원이 예약됐으며, 5월에 고양ㆍ종로세무서 직원이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한 직원은 "예식비 용 절감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세청에서 결혼한다는 것은 국세공무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