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소속직원들이 문예 창작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제1회 문예콘테스트를 개최한 결과, 7월 한달간 4백84편이 접수돼 금상(2) 은상(2) 동상(6) 장려상(9) 등 모두 19개 작품을 입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詩부문 금상을 차지한 이희섭씨(중부廳)의 작품 `달팽이'는 국세청 직원들의 고단한 삶을 달팽이의 삶에 은유화 해 노래한 점이 감동을 줬으며, 수필부문 금상을 차지한 정일만씨(군산署)의 작품 `아버지와 소'는 아버지와 소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지향해야 할 마음의 세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소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물질화된 우리들의 마음을 충분히 감동시킨다.
수기부문 최고의 입상작(동상)을 차지한 장운길씨(이천署)의 `새벽이 밝을 때까지' 작품은 국세행정개혁기획단의 일원이 되어 세정개혁업무를 직접 설계하고 평가 및 홍보업무를 수행했던 1년6개월 동안의 공직생활을 담담하게 그려 `오늘의 눈물로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가듯이 새로운 새벽을 열어 가는 삶의 자세'가 돋보였다.
심사위원을 맡았던 정호승 시인(주요일간지 신춘문예 심사위원)·박정원 본청 인사계(국세청 문우회장)·허장욱 서울廳 징세과장(문예사조 `재회'로 등단)은 심사평을 이같이 밝히고 “시·수필·수기는 어떤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며 “가슴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꺼내놓고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은·동 입상자 10명은 하반기 해외배낭여행 대상자로 선발되고 50만~1백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