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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세무서 현관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흑백사진 8점이 내방 납세자의 시선을 끌게 한다.
간결함과 정갈한 느낌을 전달하는 8점의 사진은 `한국의 석탑 순례'라는 제목을 부여받을 정도로 전국의 유명 석탑들을 엄중히 선정한 작품들이어서 민원인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김길영(金吉榮) 총무과장은 “편안하고 안정감있는 세무서 환경을 조성키 위해 박주석 광주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의 `한국의 석탑 순례 연작시리즈'를 내걸게 됐다”며 “朴 교수는 서정진 행정계장의 처남이어서 사진을 전시하기 전에 공간과 의미를 심사숙고하는 등 각별한 정을 쏟아 설치했다”고 말했다.
김정환(金正煥) 서장은 “청사를 같이 사용하는 영등포세무서에서 청사도벽은 미래지향적으로 도색했으나 아직 실내 환경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어 환경미화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내방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