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무직 공무원 10명 중 6명 이상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 연수구청 세무과에 근무하는 변애경(邊愛京)씨의 인천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세무직 공무원의 직업환경과 직업의식에 관한 연구-인천시를 중심으로'라는 석사학위논문에서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일반직공무원의 23%가 `타 직렬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 세무직공무원들은 66%가 타직렬 전직을 희망하고 있어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또한 `전문직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일반직 공무원들은 47%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반면 세무직 공무원들은 39%에 불과해 업무에 대한 자부심 또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邊씨는 이러한 결과가 과다한 업무량과 잦은 감사·점검 등으로 인해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지방세무서 및 지방세무사의 신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인천시 연수구를 비롯, 부평구 남구 중구 등 4개구의 6급이하 세무직 공무원 98명과 6급이하 일반직 공무원 1백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이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시급한 대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