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 번째 세무전문대학원 '첫발'
개원 기념 학술세미나서 발전방향 논의
이론·실무 겸비한 융합형 교육체계 구축
국내 두 번째 세무전문대학원인 강남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이 공식 개원하며, 세무학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대한민국의 조세국가로서의 미래를 설계하고, 복잡다단해지는 조세 환경에 대응할 전문인재 산실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강남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은 6일 강남대 우원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강남대학교 개교 80주년 및 강남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 개원 기념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윤신일 강남대 총장은 축사에서 “복잡한 거래구조의 해석과 새로운 경제활동에 대한 과세원칙 정립, 조세 정의·납세자 권리 보호 등 새로운 영역에는 더욱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될 것”이라며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은 시대적 소명 의식을 갖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해 전 세계 조세제도의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연구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또한 축사를 통해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이 공정한 조세 행정을 담당하는 세무공무원, 납세자와 기업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세무사와 회계사, 그리고 조세 제도의 발전을 이끄는 연구자와 법률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 연구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 고문은 축사에서 “세제·세정 전반의 발전적 변화를 향한 차원 높은 논의와 새로운 지향이 필요한 때”라며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이 구심점이자 이론 및 실무 역량을 갖춘 최고 인재를 기르는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조세인재 수준이 국력과 직결…학문적 깊이·실무역량·공공성 가진 인재 양성"
김완석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 석좌교수는 ‘강남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 설립 의의와 발전 방향’ 기조강연에서 ”조세를 설계하고 해석하며 집행하는 인재의 수준이 국력과 직결되는 시대“라고 강조하며, △학문적 깊이 △실무적 역량 △공공성과 윤리 의식을 겸비한 전문가를 길러내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세무전문대학원 개원은 단순한 교육과정의 확대가 아니라, 고도의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세무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체제의 질적 전환“이라며 ”학부에서 세무학의 기초를 다지고.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실천적·전략적 전문성을 완성하는 입체적 교육체계가 비로소 완성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무 밀착형 교육으로 조세법에 고도로 특화된 조세법 전문가, 조세불복 전문가, 국제조세법 전문가와 실무형 조세전략가 등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의 유수한 로펌, 회계법인, 세무법인과 연합해 정기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국내 5대 로펌·4대 회계법인, 대형 세무법인의 조세 전문가를 세무전문대학원의 특별계약교원으로 초빙해 조세전략·조세불복, 조세소송, 조세형사법 등에 대한 밀도 있는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조세범죄연구소를 중심으로 조세형사법 연구·교육을 특화하고, 조세제도연구소(가칭)를 설치해 심층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는 중장기 조세정책 수립이라는 기초 연구부터, 현장의 갈증을 해소할 실무적 개선안 도출까지 연구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학원 산하 부설연구소는 대학 특유의 학문적 독립성을 바탕으로, 조세 정책의 균형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8월 발표되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으로 문제점을 도출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조세계 석학들의 고견이 이어졌다. 김두형 전 경희대 교수는 “로스쿨 체제에서 조세법 전문인력 양성이 어려운 현실 속에,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이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희열 강남대 교수는 “조세정책(경제학), 조세법(법학), 세무회계(경영학)라는 세 가지 관점을 고루 갖춘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유일한 사립대 세무전문대학원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교과 과정·운영으로 세무사, 회계사, 고위공무원들에 보다 접근성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갑순 동국대 교수는 “법학, 회계학, 경제학 세가지 학문분야가 융합되고 실무 역량까지 결합된 세무전문가는 오직 세무전문대학원에서만 가능하다”며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이 혁신 기업들이 직면하는 새로운 조세 문제들을 즉각적으로 다루고 해결하는 ‘현장 밀착형 전문 대학원’으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 세무전문대학원, 전문가 요람·정책 엔진·세무학 허브 역할 해야
제2부 ‘세무학계 발전을 위한 세무전문대학원의 역할’을 발표한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세무전문대학원의 역할로 △ 전문가의 요람 △정책의 엔진 △세무학의 허브를 꼽고, △인적 자원의 고도화 △교육방법의 혁신과 지식나눔 △AI시대의 세무전문가 양성을 과제로 제시했다.
대학원이 스스로 미래의 연구자를 재생산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고, 공개강좌와 온·오프라인 교육, 해외대학교와 교류 재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세, 데이터 기반 세무행정, 가상자산 과세, AI 자동화 등 디지털 경제 확산과 글로벌 조세환경 변화, AI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세무전문가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동식 경북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과목을 기준으로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최원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연구와 실제 현장 중심 실무적 역량, 학생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융합형 교육모델을 강조했다.
박종수 고려대 교수는 “일반적인 세법 과목 이외에도 기존의 틀을 깨는 참신한 과목을 발굴하고, 세계 유수 대학들과의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용운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장은 “조세법과 국제조세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의 요람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단계적인 발전을 통해 국가 조세발전을 견인하는 정책 엔진으로서의 중추적 역할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