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84억8천만달러 수출
APEC 정상회의 기간 29개 기관·기업 'K-푸드' 공식 협찬사 선정
각국 정상·외신 상대로 치킨·라면·떡볶이·순대·한과 등 먹거리 소개
K-푸드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9년 연속 거침없는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9월 누계 기준 K-푸드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84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K-푸드 수출액 증감 추이(단위:백만달러)
이번 실적은 K-푸드 수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K-푸드는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거의 모든 품목군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5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수산물은 ‘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3억3천만달러, 축산물은 50.3% 증가한 2억8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외 농산물과 임산물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5.6% 및 24.6%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라면이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1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맛있게 매운 K-라면의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고, 글로벌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김’도 14.0% 증가한 8억8천만달러로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K-푸드 품목군별 수출 현황(단위: 백만달러, %, 전년동기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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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24년 1~9월 |
2025년 1~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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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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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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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
증감률 |
비중 |
증감률 |
||||
|
K-푸드 |
7,787 |
100.0 |
6.5 |
8,481 |
100.0 |
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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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식품 |
4,871 |
62.6 |
9.7 |
5,198 |
61.3 |
6.7 |
|
|
농산물 |
620 |
8.0 |
△1.6 |
655 |
7.7 |
5.6 |
|
|
수산물 |
2,092 |
26.9 |
1.7 |
2,326 |
27.4 |
11.2 |
|
|
임산물 |
15 |
0.2 |
△20.4 |
19 |
0.2 |
24.6 |
|
|
축산물 |
188 |
2.4 |
13.9 |
283 |
3.3 |
50.3 |
<자료-관세청>
이들 품목 외에도 ‘전통 한과’를 포함한 과자류(2.0%), 국민 입가심 필수템인 ‘믹스커피’ 등 커피조제품(15.8%), 발효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추장·된장’ 등 소스류(7.2%)와 각종 음료(2.6%)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K-푸드 수출 상위 3개 국가는 올해 9월말 현재 미국이 전년동기대비 13.1% 늘어난 16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은 12.5% 증가한 15억달러, 일본은 6.7% 증가한 1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의 절반(50.2%)을 점유하고 있다.
수출액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고 APEC 국가(한국 제외 20개 회원국)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8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마케팅이 향후 K-푸드의 해외시장 확대과 수출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지 오징어게임(2021년)과 K-팝 아파트(2024년)에 이어, 올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과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K-푸드에 대한 전세계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또한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29개 기관과 기업들을 K-푸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해 치킨·라면·떡볶이·순대·한과 등 인기 먹거리를 각국 정상들은 물론 외신에도 소개하는 등 글로벌 홍보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