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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0.28. (화)

관세

K-푸드 역대 최대 수출실적에 글로벌 홍보 기회까지

올 9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84억8천만달러 수출

APEC 정상회의 기간 29개 기관·기업 'K-푸드' 공식 협찬사 선정

각국 정상·외신 상대로 치킨·라면·떡볶이·순대·한과 등 먹거리 소개

 

K-푸드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9년 연속 거침없는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9월 누계 기준 K-푸드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84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K-푸드 수출액 증감 추이(단위:백만달러)

 

이번 실적은 K-푸드 수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K-푸드는 농·축·수산물을 포함한 거의 모든 품목군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52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수산물은 ‘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3억3천만달러, 축산물은 50.3% 증가한 2억8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외 농산물과 임산물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5.6% 및 24.6%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라면이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1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맛있게 매운 K-라면의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고, 글로벌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김’도 14.0% 증가한 8억8천만달러로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K-푸드 품목군별 수출 현황(단위: 백만달러, %, 전년동기대비 %)

구분

20241~9

20251~9

금액

 

 

금액

 

 

비중

증감률

비중

증감률

K-푸드

7,787

100.0

6.5

8,481

100.0

8.9

 

가공식품

4,871

62.6

9.7

5,198

61.3

6.7

 

농산물

620

8.0

1.6

655

7.7

5.6

 

수산물

2,092

26.9

1.7

2,326

27.4

11.2

 

임산물

15

0.2

20.4

19

0.2

24.6

 

축산물

188

2.4

13.9

283

3.3

50.3

<자료-관세청>

 

이들 품목 외에도 ‘전통 한과’를 포함한 과자류(2.0%), 국민 입가심 필수템인 ‘믹스커피’ 등 커피조제품(15.8%), 발효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추장·된장’ 등 소스류(7.2%)와 각종 음료(2.6%)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K-푸드 수출 상위 3개 국가는 올해 9월말 현재 미국이 전년동기대비 13.1% 늘어난 16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은 12.5% 증가한 15억달러, 일본은 6.7% 증가한 1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들 3개국이 전체 수출의 절반(50.2%)을 점유하고 있다.

 

수출액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고 APEC 국가(한국 제외 20개 회원국)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8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마케팅이 향후 K-푸드의 해외시장 확대과 수출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지 오징어게임(2021년)과 K-팝 아파트(2024년)에 이어, 올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과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K-푸드에 대한 전세계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또한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29개 기관과 기업들을 K-푸드 공식 협찬사로 선정해 치킨·라면·떡볶이·순대·한과 등 인기 먹거리를 각국 정상들은 물론 외신에도 소개하는 등 글로벌 홍보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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