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상반기 정기인사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전보대상에 올라선 일선 직원 대다수가 거주지에 인접한 세무관서를 최적지로 선호해 근래 세정가의 바뀐 풍속도를 고스란히 반증.
이같은 풍속도는 세수 및 사업장 현황을 기준으로 희망 전보지를 지목해 온 과거의 풍속도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세청이 강도 높게 추진 중인 클린 국세행정의 성공적인 모습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세정가 주변 종사자들의 풀이.
반면 관서 직원들은 "업무 강도에 있어 관서별로 크게 다를 게 없는 등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는 바에야 출‧퇴근 전쟁에 덜 시달리는 것이 최고"라는 반응으로, 주택이 밀집된 곳에 위치한 세무관서의 경우 전입 경쟁률이 덩달아 치솟는 실정.
서울지역의 경우 2개 관서가 지붕을 맞대고 있는 S, K세무서가 대표적인 유형으로, 특히 S서는 매번 인사시즌 때마다 직원들간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치열.
덕분에 S서는 힘들이지 않고도 업무실적 등이 뛰어난 직원들만을 영입하는 등 지리적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어 타 세무관서의 부러움 또한 한 몸에 받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