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이 30일 오전 10시 정부광주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한지웅 조사1국장을 비롯한 지방청 국·과장과 관내 15개 세무서장, 가족 등 내외빈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박 청장은 퇴임사에서 "긴 공직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이르도록 도와준 광주청 직원 여러분과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87년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후 39년 동안 대과없이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퇴임을 하게 돼 무엇보다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박 청장은 먼저 "그동안 직장 내에서 각별한 관심으로 보살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동료 여러분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번 감시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39년을 회상해 보면 국세행정 모든 분야에 걸쳐 두루 경험을 한 덕분에 각 분야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고 나름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회상했다.
박 청장은 "조직을 떠나는 입장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제가 늘 강조해 왔던 것처럼 '웃고 살자'이다"며 "내가 먼저 행복해야 내 동료가 행복하고 우리 직원이 행복해야 우리의 고객인 납세자와 더 나아가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동안 많은 납세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세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상공회의소나 경제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세정지원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며 소통했던 기억을 더듬기도 했다.
박 청장은 "오랫동안 함께 했던 국세청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허전하지만 여러분의 고마운 마음과 아름다웠던 추억을 간직하면서 오랫동안 남겨두었던 가보지 않은 다른 길에서 크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청장은 "앞으로 직원 여러분의 협조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크게 보답하는 삶을 살 것을 약속드리며, 광주청과 국세청 가족 모두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란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프로필]
▷1967년생 ▷전남 광산 ▷광주 살레시오고 ▷세무대 5기 ▷역삼세무서 ▷종로세무서 ▷국세청 심사1과 ▷서울청 운영지원과 ▷서울청 조사1국3과 ▷국세청 심사1과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광주세무서장 ▷북광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 조사2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국세청 징세과장 ▷서울청 감사관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청 조사3국장 ▷광주지방국세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