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동안 3만건 육박…올해 8월까지 6천539건
올들어 '정보유출·시스템 권한 획득' 시도 급증해
2023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국세청에 대한 해킹 시도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올해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윤영석 의원(국민의힘)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에 대한 해킹 시도가 2020년 이후 3만건에 육박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공격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사이버 보안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세청에 대한 해킹 시도는 총 2만9천46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6천106건, 2021년 4천849건, 2022년 4천227건, 2023년 3천5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4천688건으로 반등했다. 올해는 8월까지 6천539건으로 6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격유형별로는 정보유출을 노린 시도가 1만2천5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수집(6천70건), 시스템 권한 획득(5천910건), 홈페이지 변조(1천826건), 비인가 접근(1천436건), 디도스 공격(1천413건), 악성코드 54건 등으로 나타났다.
해킹 시도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천4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천644건), 필리핀(863건), 러시아(661건), 베트남(6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국가에서 발생한 공격은 6천423건에 달했으며, 국내 해킹 시도도 1만3천414건이나 됐다.
윤 의원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와 민생 전반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국세청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해킹 시도가 최근 5년 중 최다를 기록한 만큼 국세청은 더 큰 경각심을 갖고 납세자 정보와 국가 재정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보안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