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마음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청'을 함께 만들어 가자."
김필식 제41대 강동세무서장은 20일 취임식에서 "친(親) 납세자 세정, 공정한 세정, 따뜻한 세정을 실현하고, 직원 모두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친(親) 납세자 세정"을 강조한 김 서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위기에서 경제회복을 뒷받침하는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세무서는 기업과 소상공인의 불필요한 행정부담을 줄이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통해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고내용확인 등 세원관리와 세무조사 업무 집행과정에서 과도한 자료요구나 불합리한 업무 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관리를 주문했다.
공정한 세정을 통한 조세정의 구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서장은 대다수의 성실납세자에 대한 세무부담을 완화하는 반면, 민생침해 탈세·지능적 탈세 등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체납자에 대해서는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계형 체납자는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고액·상습 체납자는 국내외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징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따뜻한 세정을 펼쳐야 한다"고도 했다. 김 서장은 "세무행정은 법과 규정의 집행이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납세자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수출기업 등에 대해서는 환급금 조기지급, 납기연장, 징수유예 등 세정 차원의 모든 지원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영세사업자 등 세무 취약계층에 사업자등록, 신고·납부방법 등 기본적인 납세절차를 친절하게 안내해 성실납세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항상 납세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세금 관련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개선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따뜻한 세정을 펼치자"고 했다.
'직원들이 행복하고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을 강조한 김 서장은 "직원들이 악성민원 때문에
고통 받지 않도록 상급기관과 함께 직원보호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갑질, 성희롱, 왕따 없는 관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소통한다면 즐겁고 행복한 일터가 될 것"이라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강조했다.
[프로필]
△1969년 △제주 △남주고 △농협대 △7급 공채 △서울청 조사3국 △강남·송파·남양주세무서 △서울청 법무과 △국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서울청 조사1국 △국세청 부가가치세과 △서울청 조사2국 △양산세무서장 △부산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남양주세무서장 △영등포세무서장 △강동세무서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