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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관세

윤태식 관세청장 "AEO공인, 선택이 아닌 필수"

관세청, AEO 활용사례 나눔대회…8건 우수사례 공개

현대모비스, AEO 자율관리시스템 독자 개발 '대상'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A사는 현지에서의 세관통관 지연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애태우던 A사는 AEO업체란 사실을 현지 세관에 알렸다. 이에 따라 신속한 통관절차를 적용받아 통관소요시간이 기존 4.3일에서 2.2일로 대폭 단축돼 납기를 맞췄다.

 

미국업체와 거래하던 B사는 미국세관의 현장검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세관이 B사가 AEO업체라는 점을 확인하고 한-미 AEO MRA를 근거로 현장검증을 생략해 현장검증 부담이 일시에 해소됐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중국 현지로 장비를 다량 수입하던 C사는 중국세관의 빈번한 수입검사로 납기가 많이 지연됐다. 그러나 AEO 기업상담전문관(AM)이 현지통관절차 가이드 및 MRA혜택을 컨설팅해 현지 세관 검사율이 3분의 1로 축소됐다. 협력운송사도 물류분야 AEO 인증협력업체를 발굴해 운송절차가 신속해졌다.

 

올 한해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제도를 활용해 △AEO 기업의 해외통관 소요시간 단축 △AEO MRA제도를 통한 외국세관 검증 리스크 해소 △기업상담관(AM)의 컨설팅을 통해 외국세관 검사비율 축소 등 수출경쟁력을 강화한 우수사례 8편이 공개됐다.

 

관세청은 7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2 AEO 활용사례 나눔대회’를 개최하고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경제부총리상) 1편, 금·은·동상 각 1편, 장려상 4편을 선정했다.

 

경진대회 결과 경제부총리상인 대상은 현대모비스(주)의 'AEO관리 간소화로 상생협력의 장을 열다!'가 영예를 안았다. 현대모비스는 AEO 자율관리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AEO 업무를 표준화하고 AEO 관리지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업장과 중소 협력사간 상생과 동반성장의 기회로 활용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금상은 팬오션 주식회사△은상은 삼성물산(주) △동상은 앰코테크놀러지(주)가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은 (주)호텔신라, 관세법인 스카이브릿지, 르노코로아자동차주식회사, 한솔로지스틱스가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남부발전(주)이 협력 중소기업의 AEO 공인획득을 적극 지원한 공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비관세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AEO제도를 제시했다.

 

윤 관세청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비관세 장벽이 높아지는 등 어려운 교역 여건 하에서 AEO는 세계관세기구가 채택하고, 전 세계 97개국이 활용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AEO공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AEO 상호인정약정 체결국가로, AEO MRA를 체결한 22개국과의 교역이 전체 교역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 국에서 수출입 통관 상의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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