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0. (화)

관세

통관 신속하게, 단속은 강화…관세청, 직구 극성수기 맞아 특별대책 시행

12월까지 두달간 주중 야간·주말 임시개청 실시

6개 지원팀 한시적 신설…비상 업무체제 운영

우범화물 정보분석 강화, 고위험품목 집중선별 검사

 

해외직구 극성수기인 11월과 12월을 맞아 특송물품의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세관에 6개 특별통관 지원팀이 한시적으로 신설되는 한편, 주중 야간·주말에 임시개청이 실시된다.

 

또한 해외직구 물품 반입량이 크게 늘어난 시기를 틈탄 마약과 총기류 등 불법·위해물품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발송 국가별로 우범화물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고, 고위험품목에 대해서는 집중 선별검사가 진행된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 등 해외발 대규모 할인행사로 해외직구 극성수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달 10일부터 연말까지 특송·우편물품 특별통관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새 국내 반입된 특송·우편물품의 월 평균 통관 건수는 886만건으로, 이는 1~10월 월 평균 통관 건수 707만건에 비해 25% 가량 증가한 수치다.

 

관세청 특별통관대책은 △해외직구 물품 신속통관 지원 △불법·상용물품 밀반입 등 부정무역 행위 차단 등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관세청은 우선 신속한 해외직구 통관을 지원하기 위해 세관별 인력보강 및 재배치를 통해 총 6개 특별통관 지원팀을 운영한다. 주중 야간·주말 임시개청을 실시하는 등 업무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 업무체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특송업체와 창고업체 등 해외직구 민간 유관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화물처리 인력증원 및 특송업체 배송차량 증차 운영 등을 유도키로 했다.

 

세관의 신속통관이 빠른 국내배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반면 불법물품의 국내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보 분석과 선별검사는 한층 강화된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발송 국가별 우범화물에 대한 강화된 정보분석 활동과 함께 고위험 품목에 대한 집중 선별검사에 나선다.

 

특히 국내 판매용(상용) 물품을 소액 자가사용물품으로 위장해 반입하는 세금포탈 행위 및 인증·허가 등 관련법령의 수입요건을 회피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해외직구 물품 반복 구매자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함께 사후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달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해외직구물품의 통관내역을 실시간으로 안내 중으로, 소비자는 이를 통해 구매대행업체의 소비자 세금 편취 및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조한진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장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한 전자상거래 물품통관내역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구매대행업체 등의 세금 편취, 명의 도용 등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관세청 누리집 또는 콜센터(☎125)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