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09. (월)

관세

관세청, 국가관세망 비상대응체계 긴급 점검…카카오 사태 계기

관세청, 이달 20일부터 유니패스 점검

연계기관·서비스 사업자도 점검대상

 

60만 기업과 2천만명 이상의 국민이 이용 중인 국가관세망(유니패스)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및 재해복구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이 이달 20일부터 실시된다.

 

관세청이 실시하는 이번 긴급 점검에는 국가관세망 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연계된 식약처·품질관리원 등 기관, 케이씨넷·케이티넷 등 전자문서중계사업자, 엔컴·유한테크노스 등 사용자신고서비스사업자, KT·LG유플러스 등 통신망사업자가 총망라된다.

 

이번 긴급점검은 지난 17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 이후 국가관세망의 대응체계 지적이 일자, 윤태식 관세청장이 특별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국가관세망은 연간 2천700만건의 수출입과 8천800만건의 전자상거래물품 통관을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중단 없이 처리하는 우리나라 무역 물류의 핵심 인프라 시스템이다.

 

관세청은 이번 특별점검에서 통상적인 화재와 단전 등 취약 요인 점검 외에도, 재해 등 비상사태 발생시 재해복구시스템(DRS) 전환, 장애등급 및 조치단계별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도 세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점검에서 발견되는 문제점과 개선 필요사항 등은 철저한 원인 분석 후 신속하게 보완·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관세청은 특히 이번 긴급 점검과 함께 실제 국가관세망 장애발생시 신속한 대응조치 및 안정적 복구를 위해 장애 유형별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동 훈련결과를 토대로 비상대응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유영한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이번 긴급 점검과 모의훈련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신속하게 개선·보완하겠다”며 “우리나라 물류 및 무역 기간망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관세망’이 비상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재난·재해 등 비상상황 발생시 국가관세망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재해복구시스템 관련 장비(서버 등)를 증설하는 등 재해복구시스템 처리용량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와 병행해 노후된 국가관세망을 교체하는 정보화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