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품목 1위 ‘원유’…1조7천억원 부과
아시아 6조5천억원 관세 부과…中 25.6% 점유
관세청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반입된 수입물품에 대해 총 62조2천억원의 세금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소관 세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2년으로 65조9천억원을 징수했으며, 뒤를 이어 2013년 65조5천억원, 2011년 64조2천억원을 징수하는 등 2012년을 정점으로 앞뒤 연도에 관세청 세수호황기를 맞았다.

관세청이 21일 수입물품에 대해 통관 단계에서 부과·징수하는 소관세수를 세목·품목·국가·FTA협정별로 분류한 ‘관세통계연보’를 최초로 발간·공표했다.
2021 관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관세청은 그 해 총 62조2천억원의 세금을 징수했으며, 세목별로는 관세 8조2천억원, 부가세 45조8천억원, 기타 내국세(개별소비세·주세·교육세·교통에너지세·환경세·농어촌특별세) 8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세금 부과 현황을 살펴보면 원자재가 46조3천128억원으로 전체의 52.9%를 점유했으며 자본재 25조4천612억원(29.1%), 소비재 15조7천624억원(18.0%) 순이다.
보다 세분화된 상위 10대 품목으로는 원유에 가장 많은 세금인 9조6천798억원(11.1%)이 부과됐으며, 뒤를 이어 가스 5조7천588억원(6.6%), 석탄 5조3천585억원(6.1%) 등으로 나타났다.

관세 부과현황만 별도로 집계할 경우, 2021년 관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품목은 원유로 1조7천503억원(14.2%)의 관세가 부과됐으며, 뒤를 이어 소고기 6천540억원(5.3%), 섬유의류 5천478억원(4.4%), 조제식품 5천282억원(4.3%), 어류 5천77억원(4.1%), 가스 4천276억원(3.5%), 자동차 부품 2천838억원(2.3%) 순이다.
관세 부과기준 대륙별로는 아시아 6조5천584억원(53.2%), 유럽1조8천318억원(14.9%), 중동 1조6천433억원(13.3%), 북미 1조894억원(8.8%)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 부과 상위 10대 국가로는 중국이 3조1천507억원(25.6%), 일본 1조9천920억원(16.2%), 중동 1조6천433억원(13.3%), 동남아 1조1천581억원(9.4%), EU 1조383억원(8.4%), 미국 1조226억원(8.3%), 중남미 5천866억원(4.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