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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관세

관세청, 오는 6월 세계관세기구 사무차장 도전

2019년 우리나라 최초 WCO 고위급 직위 선출된 강태일 국장 입후보

임재현 관세청장, 벨기에 브뤼셀 방문 WCO 협력방안 논의

세계 최초 개발한 VR수입물품 검사프로그램 타 분야 확대 개발 확정

 

 

우리나라 관세청이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도전한다.

 

5년 임기 선출직인 WCO 사무차장은 품목분류 협약 등 국제협약을 개정·신설하고, 관세평가와 관세조사, 세관 현대화 등 WCO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직위다.

 

6월로 예정된 WCO 사무차장 선거에는 강태일 WCO능력배양국장이 입후보한 상황으로, 앞서 강 국장은 관세청 국장 재직 당시인 2019년 우리나라 관세청 최초로 WCO 고위급 직위 선거에 입후보해 선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재현 관세청장은 7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윤순구 駐벨기에유럽연합대사와 면담을 갖고 오는 6월 예정된 WCO 사무차장 선거에 입후보한 강태일 국장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임 관세청장은 이번 벨기에 브뤼셀 방문에서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양 기관간 협력 증진을 위해 △가상현실(VR) 능력배양 콘텐츠 개발 확대 △언어 기금(랭귀지 펀드) 증액 공동 서명 △품목분류 국제분쟁 어려움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WCO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공동으로 지난해 9월 최초로 개발한 가상현실(VR) 수입물품 검사 프로그램 콘텐츠를 타 분야로 확대 개발하기로 했으며, 해당 콘텐츠는 세계관세기구 26개 회원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또한 WCO 회원국의 언어 기금 증액요청 증가에 따라 양 기관장은 언어 기금을 20만 유로에서 30만 유로로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세계관세기구는 정기 회의시 공식 언어 외에 스페인어와 아랍어 등 등 타 언어 사용국가에게 통·번역을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우리 수출입기업의 해외통관 주요 애로사항인 품목분류(HS) 국제분쟁 해소 및 지원을 위해 WCO가 보유하고 있는 품목분류 결정문을 전산화해 우리 기업들과 세관 직원 등이 품목분류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WCO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하고 무역 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해 WC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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