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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내국세

김대지 국세청장 "디지털 세정 전환 전면적으로 추진해야"

하반기 전국세무관서장 회의서 국세행정 성공 위한 성실납세 중요성 강조

국세행정 두 갈래 변화의 축…디지털세정으로 전환·급부세정 역할 확대 제시

 

김대지 국세청장은 성실납세를 지원하는 디지털세정으로 전환과 국민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급부세정으로의 역할 확대 등을 국세청의 주된 임무로 제시했다.

 

김 국세청장은 13일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19 환경속에서도 위기극복 지원과 성실신고환경 조성 노력으로 법인세 등 3대 세목의 신고실적이 향상됐음을 지목하며, 국세공무원과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한 국민 덕분임을 환기했다.

 

 

김 국세청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세수실적이 높아진 것에 대해 “상반기의 교훈은 명확하다”고 운을 뗀 뒤 “성공적인 국세행정에 납세자의 성실납세가 필수적인 만큼 국세행정은 언제나 납세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반기에 거둔 실적이 결국 납세자의 성실납세에서 비롯된 만큼 국세행정의 중심은 항상 국민, 납세자를 염두해야 함을 환기한 김 국세청장은 이같은 교훈을 발판으로 국세청이 흔들림없이 달성해야 할 임무로 △디지털세정으로의 전환 △급부세정으로 역할 확대 등 두 갈래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국세청장이 주문한 디지털세정의 전면적인 전환은 단순히 현재 있는 서비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기존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납세서비스를 국세행정의 뉴노멀(New-Normal)로 만들어 감을 의미한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프로세스와 서비스 방식을 재설계해 실질적인 납세서비스 향상을 이끌고, 변화의 완성은 국세행정 전 분야의 디지털화임을 부언했다.

 

김 국세청장은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홈택스 2.0은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대표하고, 연말정산 또한 근로자의 간소화 자료 제공 동의만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대폭 개편될 것”임을 예고했다.

 

전통적인 세정 본연의 업무와 함께 코로나 재확산 속에서 확대된 급부세정의 역할 또한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위기와 불균등한 회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광범위한 세무검증 완화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경제도약을 위한 다각적인 세정지원 등 보다 직접적이고 과감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2만여 국세청 직원들을 독려했다.

 

급부세정에 대한 혹시 모를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자신감도 불어넣었는데, 김 국세청장은 “그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과 시스템 측면에서 치밀하게 준비해 온 만큼, 자신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사기를 북돋았다.

 

김 국세청장은 “우리는 지금 위기대응은 물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역량을 길러 나가고 있다”고 국세청의 현 좌표를 제시한 뒤 “이러한 노력이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렴·준법과 적극행정 등 기본 가치를 장착하고, 탈세대응을 통한 조세정의 구현과 성실납세 지원을 통한 세입예산 조달 등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을 만들어 가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재차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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