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반영해, 세계관세기구(WC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관세행정을 전수하는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하 연수원)은 이달 22일부터 5일간 WCO 아·태 및 아프리카 10개국 세관 직원을 온라인으로 초청한 ‘제23차 관세행정 능력배양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는 WCO회원국은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몰디브, 미얀마, 베트남, 사모아, 인도네시아, 카메룬, 태국, 피지 등으로 총 24명의 세관 직원이 온라인으로 우리나라의 관세행정을 이수할 예정이며, 참가국의 다양한 시차를 고려해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3시~8시까지 5일간 세미나가 열린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글로벌 무역환경 선진화와 무역원활화를 위한 관세행정 현대화 전략’을 주제로 ‘WCO 이행전략’, ‘전자상거래’, ‘위험관리’, ‘마약조사’, ‘관세평가’, ‘품목분류’, ‘통관단일창구’, ‘가상현실(VR) 컨텐츠 개발’ 등 참가국의 여러 관심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연수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기준을 먼저 제시한 후 실제 적용사례들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참가국들의 업무 적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온라인 강의 중 자유로운 질문과 긴밀한 토론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진행으로 활발한 정보교류가 가능하도록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참가국들이 사전에 자문 받고 싶은 관심분야를 정해 해당 국가의 현 행정상황을 보고하는 나라별 보고서를 사전 제출하고, 자문 시간에는 내용 발표 후 전문가의 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진행 등 참가국별 맞춤형 자문 비중을 확대했다.
조은정 연수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국의 관세행정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을 위한 토론이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국가 간의 협력을 다지며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모으고, 세관직원의 관세행정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대면 연수를 더욱더 활발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지난 2010년 세계관세기구 지역훈련센터(WCO RTC)로 지정된 이후 매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국제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아‧태 및 아프리카 지역의 관세행정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