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명예퇴임식…내달 하순 세무사 개업 계획

구본윤 이천세무서장은 30일 명예퇴임식을 열고,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구본윤 이천서장은 국립세무대학(2기)을 졸업한 직후인 84년 이천세무서 임용을 시작으로 37개 성상동안 국세행정이라는 한 우물만을 파온 정통 세무공직자로, 초임지와 마지막 임지를 이천세무서로 두게 되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구 서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소임을 다해 준 이천세무서 직원들과 명예퇴임에 이르기까지 성원해 준 동료 선·후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37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짓는 이날 퇴임식에서 구 서장은 “젊음과 정열을 다 바쳤던 국세청은 제 마음의 고향이자, 여러분과 함께 했던 추억은 삶 속에서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배 공직자들을 향해선 “산적한 일들을 미루고 떠나 송구하나, 믿음직스러운 여러분들이 있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구 서장은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있듯 만나면 헤어지고, 떠난 사람은 언젠가는 필히 돌아와 만나게 된다”며 “즐겁거나 외로울 때 언제든지 연락주면 대포 한잔 기울일 준비를 하고 있겠다”고 영원한 국세인으로 남을 것임을 자신했다.
한편, 구 서장은 약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내달 하순께 납세자 권익을 지키는 세무사로 제2의 인생을 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