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오 중부지방국세청장은 30일 명예퇴임식을 열고,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27년간 열정을 다해 온 공직생활을 마쳤다.
이 중부청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95년 첫 발령지인 여수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군산세무서장, 중부청 조사1국1과장, 서울청 조사3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조사국장을 거쳐 올해 초 중부지방국세청장에 부임했다.
이 중부청장은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대내외 여건속에서도 중부청 개청 이래 최초로 조직성과(BSC)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끌어 냈다.
이 중부청장 또한 퇴임사에서 이같은 점을 강조해 “여러 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한 시간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으며, 여러분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떠나는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전해, 무엇보다 주인의식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이 중부청장은 “작은 소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다면, 납세자 만족도 뿐만 아니라 직원 여러분의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라며 “더불어 전문성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독불장군식 보다는 선후배, 동료와의 화합을 중요하게 여기고 서로 시너지 효과를 잘 만들어내는 화합형 인재가 되어 줄 것과, 납세자인 국민의 입장을 생각하고 항상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중부청장은 “여전히 코로나19상황이나 훌륭하고 유능한 여러분이 있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국세청을 떠난다”며 “항상 국세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중부청장은 퇴임식에 앞서 각 부서 사무실를 찾아 직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으며,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국·과장 등 50명 이내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