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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를 마치고


이번 23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는 40년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회원들은 저마다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과열선거를 넘어 혼탁선거에 이르는 수준까지 온 것이 현재의 한국세무사회선거전으로 표현하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

상대측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유세전을 비롯해 전문언론에서 회원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처럼 꾸며 비난성 기사만을 보내는 등의 갖가지 추태를 회원들은 기억하고 있다.

또 부산지역에서 있었던 합동연설회가 두 후보에게는 30분 지연된 시간으로 통보된 점 또한 비도덕적이라는 얘기도 있어, 결국 공정선거는 찾아볼 수 없었던 선거로 세무사회 역사속에 기록되고 있다.

어쨌든 한국세무사회를 이끌고 나갈 집행부의 진용을 신임 회장이 갖추면 본격적인 會 업무가 가동될 시점이다.

이제는 선거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鄭求政 회장이 강조했듯이 무엇보다 회원들을 대변하고, 회원을 위한 會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 차원의 숙원과제를 면밀히 살펴,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부터 차근차근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한다.

현재 회원들은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첫째가 회원 수의 증가로 인한 기장 수수료의 덤핑경쟁이며 동시에 회원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특히 경력직원의 이직률을 낮추는 등 안정성 확보문제를 두번째 고충으로 회원들 모두가 꼽고 있다.

회원간 단결과 화합은 이같은 고충문제들이 선결됐을 때 가능할 것이며, '하나된 회원들의 힘'을 원동력으로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세무사법에는 매년 선발인원이 최소 700명선으로 규정돼 있어 제도적 차원에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우선 세무사회가 會내부에 연수원을 설치해 회원사무소의 직원난을 해결하는 인적 인프라망 구축문제를 첫손가락으로 꼽고 있다.

많은 회원들은 이와 관련, "모든 사업은 늘 예산이 수반되기 만큼 일정액의 회비를 추가로 납부해서라도 직원난 문제는 해결됐으면 좋겠다"면서 연수원 설치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다른 방안으로, 정부에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예산을 한국세무사회가 간접지원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 받는 방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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