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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세정가현장

간 손상 유발하는 모발영양제?…위해성분 함유제품 6천96건 적발

인천본부세관(세관장·김윤식)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식약처와 협업으로 해외직구를 통해 수입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불량 건강기능식품 6천96건(약 55만정)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남용 우려 의약품 성분 3천749건, 성기능 개선 성분 1천412건, 광우병 우려 우피유래 성분 540건, 체중감량·헬스보충제 금지성분 244건 등 총 6천96건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4천668건에 비해 30% 늘어난 수치다.

 

인천세관은 가장 많이 적발된 모발 영양제품은 주성분이 파라아미노벤조산(PABA)으로, 항간에 머리를 검게 한다고 알려지면서 수입이 급증했으나, 다량 복용시 신장 및 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울증치료제와 수면유도제품에 포함된 5-HTP·멜라토닌(Melatonin) 성분 등은 두통과 신경과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발기부전치료 제품은 최음·환각·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다이어트 제품은 설사·경련·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인천세관은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금지성분이 포함돼 있으나, 이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해외직구 구매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개인이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6병 이하의 건강기능식품을 수입하는 경우 식약처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불량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국내로 반입될 우려가 크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해외직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4억4천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해외직구제품의 유해성 여부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알림·소식,  홍보마당, '해외직구여기로' 순으로로 들어가면  제품명과 제조사·검출성분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위해·예방 메뉴를 클릭한 후 해외직구정보, 위해식품차단목록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세관은 앞으로도 식약처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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