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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5. (수)


안정남 국세청장이 이끄는 국세행정이 개혁의 백미로 큰 성과를 거두면서 감찰기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불과 몇 년전 `국세청 감찰이 여러분 주위로부터 3분 거리에 있다'는 생각만해도 왠지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소위 `감찰이 떳다'는 소식은 일선 관서 기관장을 비롯해 간부 및 직원, 안내데스크 직원까지도 내부적으로 긴급 연락사항의 하나로 중시했었던 게 사실이다.

기관장 및 간부들은 소속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본·지방청의 감찰활동이 `혹여나, 문제의 발단이 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와 연대책임이라는 측면에서 `떳다'하면 `비상'을 걸어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이같은 내부적 관행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계속 유지되고 있다.

국세청 감찰의 고유기능이 `공직기강확립'이라는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세청 감찰기능이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모범공무원을 적극 발굴, 국세청장 명의의  축전도 보내고 있어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공직기강 확립'과 `사기진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듯한 감찰로 선회했다는 얘기다.

납세자에 대한 고객만족은 무엇보다 국세공무원이 직장에 대한 애착과 보람을 느낄 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서비스가 실현된다는 것이 국세청 감찰 관계자들의 새로운 의식전환이다.

직원 미담사례, 청렴공무원, 친절공무원,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이 주로 국세청장 축전발송 대상인데 비록 문제가 조금 있었더라도 칭찬받아 마땅한 사안에 대해서는 축전을 띄우고 있다.

이젠 `국세청 감찰이 여러분 3분 거리에 있다'는 말이 두려움으로 느끼기보다는 세무관서나 직원들의 선행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수호천사' 같은 감찰로 보야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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