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일. 고양세무서가 증가하는 세원과 납세자, 그리고 통일의 길목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새 청사를 일산신도시로 이전하고 뜻깊은 개청식 행사를 가졌다.
일산신도시 행정타운(정발산역)에 자리잡은 現 고양세무서는 '48.8월 개성세무서 관할이었다가 '57.7월에 서대문세무서 파주출장소로 운영되다가 '68.9월에 파주세무서로 승격돼 현재에 이르게 됐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세무관서 명칭을 변경하고 청사를 이전한 것은 일상적인 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넓게는 국세청, 좁게는 파주세무서가 그동안 쌓아온 세정의 역사와 전통을 새롭게 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존재가치가 더더욱 새롭게 여겨진다.
일제시대부터 73년간 유지돼온 세목별조직을 기능별조직으로 전면 개편하고 지역담당제를 폐지함으로써 부조리의 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국세청이 이제는 납세자 위주의 세무행정을 펼치기 위해 납세자만족도의 접근용이성을 실현한 것이다.
지난 '92년 당시의 舊 파주세무서는 직원이 81명에 불과했지만 이 때도 지역납세자에 대한 민원서비스를 중요시해 고양지역에 민원봉사실을 설치, 원거리 납세자들의 납세편의를 도왔다. 그리고 이번 고양세무서의 출범은 81만여 납세자들의 숙원 과제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왔다.
중부청은 또 18만여 파주지역 납세자들을 위해 舊 파주세무서 건물을 폐지하지 않고 고양세무서 파주지서로 그대로 존치시켜 납세서비스와 민원업무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이날 격려사에서 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이 강조했듯이 새로운 환경에서 최대한의 업무능력 거양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세무관서로서의 좋은 전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납세자, 세무대리인 및 세정협조단체, 국세공무원 등이 일체가 되어야 전국 최고의 세무관서로 자리잡을 수 있는 만큼 관서의 문턱을 낮추고 납세자와 함께 호흡하는 똘똘뭉친 세무관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