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지난 9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현재 운영 중인 홈페이지의 회원 자유게시판을 폐지하고, 대신 다음달 1일부터 ‘회장과의 대화방’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무사회는 상임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지난 10일 자유게시판을 폐지하고, ‘회장과의 대화방’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안내했다.

이번 개편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회원 화합과 단합을 해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세무사회는 설명했다. 2015년 9월에도 홈페이지 게시판에 회원간 상호 비방, 명예훼손성 글이 게시돼 문제가 발생하자 회원게시판을 폐지했다. 이후 2017년 7월 다시 자유게시판으로 부활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나, 최근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반복적으로 회원간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다고 세무사회는 밝혔다. 

세무사회는 ‘회장과의 대화방’은 회장이 직접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과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회원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게시판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무사회는 '회장과의 대화방' 게시판의 시스템 개발이 최소 3~4주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