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이끄는 석성장학회가 학생 281명에게 총 1억4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석성장학회(회장·조용근)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석성장학회 사무실에서 ‘2020년도 석성 선행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초·중·고·대학생 131명에게 1억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지역에는 대구교육청으로부터 중·고등학생 150명을 추천받아 특별 장학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석성 선행 장학생은 평소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꾸준히 사회봉사활동을 해 왔거나, 선행으로 주변에 모범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조용근 회장은 “과거에는 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했는데, 2018년부터는 석성장학회가 추진하는 ‘GS(Good Student) 운동’에 걸맞게 착한 일을 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장학금도 가급적 현금보다는 독서와 각종 문화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도서문화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지역이 타 지역보다 코로나19가 크게 창궐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용기를 내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관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석성장학회는 조 회장의 부모님 이름을 따서 지난 1994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가장 학생, 다문화가정 학생 등 2천400여명의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 총 23억원을 지원했다. 석성은 본.지사에서 발생하는 연간 매출액의 1%를 기부받아 매년 1억5천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여년간 미얀마 양곤 시내에 있는 현지 고등학교를 ‘대한민국 석성고등학교’로 이름짓고 교실, 실내체육관, 급수시설, 컴퓨터 교육실 등 시설 설치로 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얀마 학생 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한양대학교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전액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