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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세정가현장

인천세관 "제조용 원재료 먼저 사용하고 나중에 신고하세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조기업에 원재료 선사용·후신고 허용

앞으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조업체는 야간이나 공휴일에 원재료를 먼저 사용한 후 다음날 세관에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김윤식)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조업체의 자유로운 제조활동 보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입 원재료를 먼저 사용하고 사후에 신고하는 절차를 마련해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조업체는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외국 원재료를 세관에 신고후 사용해 왔다.

 

이로 인해 매년 추가 인건비 등 물류비용이 발생하고, 긴급히 반도체 등을 제조해 당일 항공기로 수출하는 제조업체에게는 시간 등 부담이 컸다.

 

인천본부세관은 이러한 제조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야간이나 공휴일에 반도체 등의 수입 부분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업체의 피해 사전 예방에 나섰다.

 

다만, AEO 공인인증 업체, 보세사 채용여부, ERP(전사적 자원관리) 구축 등 자율관리능력이 우수한 업체에 한해 실시함으로써 자유무역지역 제조업체들의 자발적인 자율관리 능력 향상을 유도하기로 했다.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유) 이인수 차장은 “이번 세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적기에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됐고, 야간이나 공휴일 원재료 사용으로 연간 1억2천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는데, 회사 재무건전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사상 최악의 상황인 만큼 수출입기업 지원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앞으로도 자유무역지역 업체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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