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은 미인도해제신청서 등 8개의 민원서류를 세관 방문 없이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고, 일괄확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이명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소재 면세점을 지원하기 위해 세관 방문 민원업무를 대폭 간소화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11개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세관 확인이 필요해 수시방문·제출하던 미인도해제신청서 등 8개의 민원서류를 '문서24' 시스템으로 통합신고하도록 전환할 예정이다. 문서24는 국민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에 인터넷으로 공문서를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상 민원서류는 내국물품 반출·반입신고서(2종), 판매물품 반출·반입승인서(4종), 미인도해제신청서(1종), 반입검사신청기간연장신청서(1종) 등 8종이다.
서울세관은 이를 통해 세관 방문 횟수를 70%이상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서울세관은 방문 민원인을 위한 방문 예약제를 실시하고, 민원대기 공간을 확충하는 등 코로나 19 지역감염에 대응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면세점별 선호하는 방문일자와 시간대에 대한 수요를 받아 민원인들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민원 대기장소도 1곳을 추가로 마련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들의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과감하게 업무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